▲ 일본 도쿄돔을 찾은 스즈키 이치로.
▲ 이치로(오른쪽)를 찾기 힘들 정도로 팬들이 많이 모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즈키 이치로(45, 시애틀 매리너스)의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시애틀과 오클랜드의 개막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치로는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알렸다. 

이치로는 45살 149일로 개막전에 나선 야수 가운데 역대 2번째 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역대 최고령 야수는 2004년 애틀랜타 1루수로 선발 출전한 훌리오 프랑코로 당시 45살 227일이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역대 최고령 선수는 1931년 브루클린 로빈스 우완 잭 퀸으로 당시 47살이었다. 1994년 플로리다 말린스 투수 찰리 휴, 1985년 뉴욕 양키스 투수 필 니크로가 46살로 뒤를 잇는다. 1989년 양키스 투수 토미존은 46살 생일에 개막전에 나섰다. 

이치로는 시범경기 동안 31타수 2안타에 그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진 못했다. 그러나 구단은 일본 야구의 아이콘인 이치로가 고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이치로는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이후 로스터에서 제외될 확률이 매우 높다.

이치로는 3089안타로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기록으로는 23번째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이치로는 2001년 27살에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해 18시즌 동안 타율 0.311 출루율 0.355 장타율 0.402를 기록했다.  

개막 2연전 후 은퇴한다면 명예의 전당 헌액이 유력하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 500도루를 달성한 7명 가운데 한 명이다. 루 브록, 타이 콥, 에디 콜린스, 리키 헨더슨, 폴 몰리터, 호너스 와그너 등 나머지 6명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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