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진이. 제공|HB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윤진이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캐릭터로 인한 악플은 충분히 감수하지만, 서운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윤진이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나홍실(이혜숙)의 딸이자 장고래(박성훈)의 여동생 장다야 역을 맡았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것으로 인한 상처를 악행으로 분출, 시청자들을 분통 터트리게 만들기도 했다.

20일 스포티비뉴스와 만난 윤진이는 "처음에는 욕하는 댓글을 많이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악역이니까 (악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PD님이 댓글을 보지 말라고 하더라. 캐릭터가 모호해질 수 있다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을 보고 연기를 하다보면 내 캐릭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 대본에만 충실히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모든 댓글들이 괜찮은 것은 아니었다. 드라마 관련 기사의 댓글이 아닌, 캐릭터에 대한 댓글도 아닌,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한 SNS에까지 달리는 댓글은 참을 수 없었다.

"댓글을 다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배우의 개인적인 SNS까지 와서 글을 쓰는 것은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욕이 아닌 부모님까지 언급하는 것, 사실 도가 지나친 욕들이 많았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배우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방영 내내 '국민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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