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강남(왼쪽)과 이상화가 교제중이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강남 SNS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가수 강남(32)이 '빙상여제' 이상화(30)와 연내 결혼설을 부인했다.

강남은 20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이제 만나기 시작한지 5~6개월 정도 됐을 뿐이다. (결혼은)너무 앞서가는 이야기이고, 아직 (결혼을) 말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0일 강남과 이상화가 서로 양가 가족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는 내용과 함께 연내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남은 "교제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 그런 이야기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양가 부모와 서로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는 내용에 대해 강남은 "이상화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마주치게 돼 자연스럽게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처음 알려질 당시에도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당시에도 강남은 기자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아직 그런(결혼) 이야기를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강남과 이상화는 작년 9월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인 라스트 인도양'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 만났다. 방송 이후에도 강남과 이상화는 출연자들끼리 가진 몇 차례 친목 모임에 나가면서 점점 가까워졌다. 작년 11월 방송된 TV조선 '한집살림'에 출연해 궁합을 볼 때는 서로 사랑이 싹틀 무렵이었다. 두 사람이 출연한 '한집살림' 방송 당시 강남의 반려견이 이상화에게 꼬리를 흔들며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남은 "우리 강아지가 이상화를 보면서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고 말했다.

강남은 이상화와 교제 사실이 알려진 후 "부담감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상화의 경기력에 자칫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 때문이다. 그래서 강남은 교제 사실이 대중에 알려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고백했다"는 강남은 이상화가 세계적인 선수이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이기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친절하고 소탈한 모습이어서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강남은 "이상화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다. 정말 하늘 같은 사람이고, 나라의 보물이다. 그래서 좀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일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어깨 힘이 전혀 들어가 있지도 않고, 털털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호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 작년 11월 방송된 '한집살림'에 함께 출연한 이상화(왼쪽)과 강남. 방송화면 캡처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딴 세계적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500m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강남은 2011년 힙합그룹 M.I.B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6월 태진아 소속사 진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태진아와 듀오를 이뤄 '진진자라'를 발표했고, 최근 '댁이나 잘하세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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