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왼쪽부터) ⓒ KBL
▲ 유재학 감독이 언급한 제임스 하든. NBA 최고 득점원이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맹봉주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의 유쾌한 설전이 이어졌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 시즌 시상식이 20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주요 시상이 진행된 가운데, 유재학 감독과 이대성의 대화가 많은 좌중을 웃게 했다. 

특히 시상식에서 이대성의 입담이 빛났다. 이대성은 "솔직하게 얘기한 걸 좋게 봐주셨다. 사실 감독님이 내가 인터뷰에서 언급하는 걸 불편해하시는 것 같다. 줄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이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자 "감독님에게 수비 영감을 받았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후 자유투 대결을 할 때 나를 막으려고 점프를 하셨다. 그 열정에 수비 영감을 받았다"고 웃었다.

유재학 감독도 지지 않았다. 이대성을 향해 "제임스 하든이 이대성과 비슷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 하지만 하든은 그렇게 하고도 골을 넣는데, 이대성은 아니다. 팀에 영양가가 없다(웃음). 개인기를 하고 득점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일침을 가했다.

하든은 지난 시즌 NBA(미국프로농구) MVP(최우수선수)에 오른 선수. 이번 시즌에도 평균 35.8점으로 리그 득점 1위에 있다. 현란한 스텝을 이용한 돌파와 스텝백 3점슛 등 뛰어난 개인기를 자랑한다.

유재학 감독의 말을 들은 이대성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유재학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이대성은 MVP(최우수선수) 후보에 올랐지만, 이정현(전주 KCC)에게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 감독상을 받은 유재학 감독과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는 이대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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