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뗄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감독대행으로 맨유 지휘봉을 잡은 솔샤르 감독은 아직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다른 감독이 올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솔샤르가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여론이 달라졌다. 정식 감독이 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많아지고 있다.

맨유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될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퍼디난드는 20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매체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솔샤르 감독을 의지한다.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를 언급했다. 그는 "2차전 경기에 10명의 선수가 빠졌다. 그러나 맨유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맨유는 당시 경고 누적과 부상 등의 이유로 총 10명의 선수가 빠졌다. 전력적인 문제가 생겼다. 경기도 홈이 아닌 원정경기였다. 그러나 맨유는 여러 악재 속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어 "맨유는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에서 시리즈를 뒤집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쳤다"라며 "그 경기만 보더라도 솔샤르가 정식 감독이 될 기회를 얻었다고 본다. 나는 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지만 최근 연패를 기록했다. 리그 경기와 FA컵에서 각각 아스널, 울버햄턴에 졌다. 그럼에도 퍼디난드는 "솔샤르가 합류한 뒤 팀 내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했다. 두 번의 패배에도 내 생각에 변화가 없다. 그는 정식 감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린 여러 감독과 함께했다. 서로 다른 철학이 맨유에 들어섰다. 그러나 우린 맨유를 이해하는 책임자가 필요했다. 그 사람이 우리와 현재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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