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로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대니 로즈(29)가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에 입을 열었다.

토트넘이 위기에 빠졌다. 최근 리그 4경기 성적이 1무 3패다. 특히 순위 경쟁 중인 아스널(1-1), 첼시(0-2)에 1무 1패를 거두며 3위 자리마저 위협받게 됐다. 4위 아스널과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엔 한 수 아래의 사우샘프턴에게 1-2로 졌다. 다음 경기 상대는 올 시즌 우승 후보 리버풀이다.

선수단 내 분위기도 좋지 못하다.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 소문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로즈가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로즈는 20일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냥 미쳤다"며 "3주 전까지만 해도 우린 아스널에 승점 10점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따라잡혔다. 웃긴 상황이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우리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로즈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더 걱정했다. "우리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있다. 남은 리그 경기 중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다"고 한탄했다.

사실 로즈는 토트넘 부진을 논할 때 자유롭지 못하다. 토트넘 왼쪽 풀백으로 나서는 로즈의 경기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로즈는 공수 흐름을 끊는 플레이로 자주 토트넘을 위기로 몰아 넣었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도 안정감을 찾기 힘들다. 토트넘이 부진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로즈부터 제 몫을 해야 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