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MC 차태현이 편집 없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유난히 딸 사랑이 가득한 '딸 바보' 게스트로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 네 사람이 출연해 '오! 마이 딸링' 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차태현은 '딸 바보' 게스트들을 소개하는 도중 특유의 호쾌한 웃음으로 리액션을 하며 등장했다. 앞서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 골프를 즐겼다는 정황에 대한 각종 매체의 보도 이후, 차태현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단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김준호가 출연중이던 '서울메이트' 시즌2와 '개그콘서트'는 통편집이 완료됐지만, 차태현의 이번 방송분은 편집되지 않았다.

차태현은 이날 출연한 가수 장범준을 향해 "워낙 숨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그렇고 예능 프로그램에 갑자기 계속 등장하는 이유"를 질문했다. 이에 장범준은 "사실 이 방송 이후 앨범이 발매된다"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홍보 이유가 있었지만 작업 하다보면 육아를 도와주지 못해 아내에게 늘 미안했다. 육아와 앨범 홍보의 일석이조라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한편 차태현은 지난해 1월 '라디오스타'의 고정 MC로 합류해 활약해 왔지만,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