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케와 차비가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에서 재회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제라르드 피케와 차비 에르난데스가 카탈루냐 대표 선수로 친선 경기에 출전한다.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은 3월 25일 스페인 카탈루냐주 지로나에 위치한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카탈루냐축구협회는 스페인축구협회와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축구연맹(UEFA)에 독립적으로 가입되어 있지 않다. 공식 A매치를 치를 수 없다.

카탈루냐축구협회는 카탈루냐 출신 선수를 모은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을 운영하며 비공식 친선 경기를 치러왔다.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은 1905년 출범했다. 역사가 길다. 지금까지 46차례 경기를 치렀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2016년 12월 28일 튀니지와 친선전이다. 3-3으로 비겼다. 승부차기로 튀니지가 승리했다.

2014년 12월과 2015년 12월에는 바스크 지역 대표팀과 경기한 바 있다. 

▲ 카탈루냐 대표 20명을 발표한 제라르드 로페스 감독 ⓒ카탈루냐축구협회


2009년 12월에는 요한 크루이프가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아르헨티나와 친선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크루이프는 2013년 1월 나이지리아전까지 카탈루냐 대표 감독을 역임했다. 

2013년 12월부터 바르셀로나 선수 출신이자, 바르셀로나B팀 감독이었던 제라르드 로페스가 지휘하고 있는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은 20일 20명의 대표 선수를 소집한다고 발표했다.

20명의 명단에 스페인 대표 선수로 은퇴를 선언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와 전 바르셀로나 주장이자 알사드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가 뽑혔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대표팀 경기에 임한다.

두 선수 외에도 마르크 무니에스(자로나), 마르크 바르트라(레알 베티스), 마르크 쿠쿠렐라(에이바르), 마르틴 몬토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보얀 크르키치(스토크시티), 오리올 로메우(사우샘프턴) 등 라마시아 출신 선수가 대거 뽑혔다.

지로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알레시 가르시아, 알렉스 그라넬, 페레 폰스, 에스파뇰의 핵심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 디닥 빌라, 오스카르 멜렌디, 빅토르 산체스 등도 합류한다. 

카탈루냐 지역 대표팀의 국제 친선 경기는 카탈루냐 독립을 지지하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른 내는 이벤트로도 활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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