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신예 투수 김영규. 김영규는 올해 NC의 5선발 유력 후보다. ⓒ 창원,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5선발 유력 후보 김영규(19)가 마지막으로 구위를 점검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빼어난 투구로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2019년 시범경기 일정이 마무리됐다. NC는 4승1무3패를 기록한 뒤 오는 23일 정규 시즌 개막에 임한다.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던 5선발 후보 김영규는 20일 새 홈구장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선발 이재학(4이닝 무실점) 다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영규는 첫 타자 이성열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김민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장진혁과 김태연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감독은 5선발을 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김영규다. 캠프 때부터 김영규는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김영규가 5선발 후보"라고 했다. 김영규는 캠프 때 투수 파트 MVP로 뽑히기도 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에도 이 감독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는 있지만 "(5선발) 마음은 김영규에게 가 있다. 이렇게 잘 던져주는데 굳이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 NC 신예 투수 김영규. ⓒ NC 다이노스
김영규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말 2사 이후 김헌곤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더는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았다. 시범경기 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NC 선발진은 에디 버틀러, 드류 루친스키 그리고 구창모 이재학으로 이어진다. 김영규가 5선발 자리를 꿰차면 NC 선발진의 퍼즐은 완성된다.

캠프를 마친 뒤 귀국길에 김영규는 "팬들의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시범경기까지 마친 그는 꾸준히 5선발 유력 후보로 거론된 점에 대해서 "감독님이 좋게 봐주셨다. 다는 단지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면 편안하게 보여야한다는 생각뿐이다. 또 수비 시간이 길면 공격에도 영향이 있다. 최대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연습한대로 보여주겠다. 손민한 투수 코치님이 자신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던지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 감독은 김영규를 정규 시즌 때 5선발로 낙점할 생각을 하고 있다.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보여준 활약이면 지난해 입단한 신인이지만 충분히 기회를 얻고, 주목할만한 신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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