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왼쪽)-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스코츠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그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 LA 에인절스는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21일(이하 한국 시간) 마이크 트라웃과 에인절스 계약에 대한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 반응을 보도했다. MLB.com은 "다이나믹 듀오는 없지만, 하퍼는 트라웃 계약에 흥분했다"고 알렸다.

하퍼는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3천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퍼는 이후 탬퍼링(사전 접촉)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트라웃 영입전(?)을 벌였다. 하퍼는 필라델피아 입단 기자회견에서 "트라웃이 2020년 이후 필라델피아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퍼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20일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이적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계약 소식을 들은 하퍼는 "너무 기쁘다. 그는 그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결정, LA 에인절스는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계약이 이뤄질 줄은 몰랐다. 만약 너의 팀에 그런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길 원할 것이다. 나는 그의 계약 소식에 흥분했다"고 말했다.

MLB.com은 "하퍼는 3주 만에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 기록을 트라웃에게 내줬다"고 설명하며 하퍼는 이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하퍼는 "나는 원하는 계약을 했다. 원하는 계약 기간, 돈을 얻었다. 트라웃이 계약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는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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