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 딜라쇼가 금지 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미국 뉴욕 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UFC 밴텀급 타이틀도 반납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TJ 딜라쇼(33, 미국)가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반납했다.

금지 약물 양성반응이 발목을 잡았다. 당사자는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단 스스로 타이틀을 내려놓으면서 밴텀급 왕좌는 공석이 됐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 "딜라쇼가 (마지못해) 자신의 UFC 밴텀급 타이틀을 포기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1월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딜라쇼는 미국 뉴욕 주 체육위원회(NYSAC)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징계는 (헨리 세후도와 싸웠던) 1월 20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밝혔다.

트윗 아래 기사 하나를 첨부했다. 직장 동료인 아리엘 헬와니 기자가 쓴 기사였다.

헬와니에 따르면 아직 어떤 약물이 딜라쇼 몸에서 검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불어 징계 기간 1년은 NYSAC가 내린 처분이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딜라쇼는 지난 1월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43 메인이벤트에서 세후도와 플라이급 타이틀을 놓고 싸웠다. 결과는 허무했다. 

경기 시작 32초 만에 펀치 TKO로 졌다.

2개 체급 챔피언을 노렸던 딜라쇼 개인 꿈과 플라이급 폐지를 고민했던 UFC 계산이 모두 엉켰다. 특히 딜라쇼는 플라이급 정상에 오른 뒤 페더급 타이틀까지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터라 '32초 완패' 충격이 더 컸다.

대회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도 분통을 터트렸다. "레프리 스톱이 너무 빨랐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난 충분히 싸울 수 있었다"며 항변했다. 그러나 폭넓은 지지를 얻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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