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독일-세르비아 평가전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을 앞둔 '전차군단' 독일이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A매치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갔다.

분데스리가에서 15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루카 요비치(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독일은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에서 그룹B로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요하임 뢰브 감독은 빠른 독일을 강조하며 토마스 뮐러, 마츠 훔멜스,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국가대표 3명을 모두 빼버리는 결단을 내렸다.

유로 2020 예선 C조에서 네덜란드, 벨라루스, 에스토니아, 북아일랜드와 섞인 독일은 오는 25일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앞두고 리허설에 나섰다. 르로이 사네(맨체스터 시티)-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었다. 골문은 여전히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지켰다. 세르비아는 요비치에게 볼을 공급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세르비아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12분 네마냐 막시모비치(헤타페)의 도움을 받은 요비치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니클라스 쥘레(바이에른 뮌헨)이 요비치의 동선을 읽지 못하고 놓쳤다.

독일은 사네와 베르너가 줄기차게 세르비아 골문을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후방에서 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오히려 측면 수비가 뚫려 돌파를 허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뢰브 감독이 변화를 시도했다. 카이 하버츠(레버쿠젠), 브란트, 노이어를 빼고 마르코 로이스(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고레츠카, 테어 슈테겐을 동시에 투입했다. 공격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고 세르비아 수비가 흔들렸다.

▲ ⓒ연합뉴스 독일-세르비아 평가전

그러나 결정력이 문제였다. 페널티지역 근처까지 전진했지만, 골대 옆으로 슈팅하거나 정면으로 향했다. 로이스, 사네가 볼을 잡아 마무리에 집중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선수 교체로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24분에 터졌다. 고레츠카가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옆에 두고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세르비아 수비가 몸을 던지기 전에 시도한 고레츠카의 판단이 돋보였다.

이후 양팀은 마지막 한 방을 노렸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고레츠카가 43분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왼쪽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추가시간 사네가 브란코 요비치치(크르베나 즈베즈다)와 시비가 붙어 주심에게 구두 경고를 받았고 더는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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