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유럽 정상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이 올여름 이적 시장 큰 손으로 자리 잡겠다고 선언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PSG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 탈락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영입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PSG는 전방보다 중원에서 무너졌다고 판단하고 수준급 미드필더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보강은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다.

크로스는 레알 중원의 핵이다. 크로스 없는 레알은 상상하기 어렵다는 것을 PSG도 잘 알고 있지만, 화끈하게 실탄을 풀어 영입하겠다는 것이 PSG의 강력한 의지다.

지갑도 빵빵하다. 8천만 유로(한화 약 1천26억 원)의 이적료를 쓸 계획이다. 파격적인 조건도 따랐다. 매년 연봉 50% 인상을 옵션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의 벽을 넘어서느냐가 관건이다. 지단과 크로스는 CL 3연속 우승을 함께했고 서로에 대한 신뢰도 깊다. 팀 재건에 있어서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자원으로 분류됐다는 점도 PSG의 속을 태운다.

이를 모르지 않는 PSG는 지단에게 접근 가능한 인맥을 총동원해 크로스를 빼 오겠다는 의지로 충만하다. PSG 관계자는 "지단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며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만약 크로스가 성사되지 않은 경우 FC바르셀로나 또는 첼시, 리버풀 중원 자원을 눈여겨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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