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의 초대형 연장 계약 소식이 나간 뒤 많은 시선이 예비 FA들에게 쏠리고 있다.

2020년 말 FA가 될 예정이었던 트라웃은 최근 에인절스와 계약 기간 12년 총액 약 4억27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 올해 'FA 한파'가 몰아쳤던 메이저리그기에 트라웃의 소식의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다른 선수들도 차디찬 FA를 경험하지 않고 안정적인 연장 게약을 맺을 것인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맷 켈리 기자는 특히 트라웃과 같은 시기에 FA가 되는 지난해 리그 MVP 수상자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무키 베츠를 주목했다. 그러나 위 매체에 따르면 "레드삭스의 슈퍼스타는 이미 연장 계약을 거절하고 FA 시장을 맛보고 싶어 한다".

"연장 계약을 하지 않고 2019년을 맞고 싶냐"는 말에 베츠는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다. 내가 FA가 될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베츠는 "보스턴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나는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 같은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일 뿐"이라고 말했다.

베츠는 이어 2017년 후 제안 받은 8년 총액 2억 달러 연장 계약을 거절했음을 인정했다. 베츠는 "단지 의견 차이였을 뿐이다. 보스턴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고 덧붙엿다. 이어 "구단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지만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보스턴을 사랑하지만 나를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츠는 마지막으로 "지금 부담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 2년 더 남았다. 올해 특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팀이 이기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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