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메사(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다른 사람이 개막전에 나서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슬프지만, 극복할 것."

9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을 부상으로 놓친 클레이튼 커쇼가 21일(이하 한국 시간) 라이브 피칭을 하며 어깨 상태를 점검한 뒤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했다.

커쇼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어깨 염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각종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커쇼는 최근 불펜 투구 3번을 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개막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고,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개막전 선발 등판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이날 커쇼는 팀 동료 작 피더슨, 맥스 먼시, 데이비드 프리스를 타석에 세우고 22개 공을 던졌다. 커쇼는 오는 26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 경기 전에 라이브 피칭을 다시 할 예정이다. 

라이브 피칭 후 커쇼는 "개막전은 매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것은 한 경기일 뿐이다. 나 자신에게 계속해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개막전에 나서는 것을 지켜보는 일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나는 극복할 것이다"며 개막전 등판 불발에 대해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복귀 전까지 팔 힘을 재구축하기 위한 체계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복귀에 20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봤다. 다저스는 현대 커쇼와 함께 워커 뷸러 카드도 개막전에 낼 수 없다. 후보로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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