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한때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었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전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잡았다.

UAE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일단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을 이끈다.

지난 1월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강까지 진출했던 UAE는 카타르에 0-4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라이벌에 단교까지 한 카타르라는 점에서 심리적인 충격은 대단했고 2017년 10월부터 대표팀을 맡았던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경질했다.

판 마르베이크는 함부르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휘했던 경력이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지만, 1승도 해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지난 2014년에는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유럽에서 원격 지휘를 하겠다는 주장을 했고 인연을 맺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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