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교체 요원에게 4천200만 유로(한화 약 539억 원)를 쓸 수는 없다."

원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임대 신분으로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이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의 상황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하메스는 2017-18 시즌 레알에서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신의 신분을 정리해야 한다. 하메스는 레알로 반드시 돌아가겠다는 입장이다.

흥미로운 점은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가 하메스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하메스가 마음만 먹으면 레알이 아니더라도 팀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하메스는 뮌헨의 교체 요원으로 전락했다. 리그에서는 17경기 출전으로 입지가 확실하지 않다. 레알은 하메스의 몸값으로 5천만 유로(한화 약 641억 원)를 책정했다. 무조건 팔겠다는 의지다.

뮌헨은 사실상 레알에 공을 넘겼다. 칼-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신문 키커를 통해 "하메스는 좋은 선수다. 팀 구성원도 그렇고 나 역시 그에게 만족한다. 하메스의 팬이다"며 칭찬했다.

흥미로운 것은 경제적 가치 앞에서는 독일 특유의 냉정함이 나온다는 점이다. 뮌헨은 4천2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하메스를 완전히 영입하는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그러나 루메니게는 "(하메스의 완전 영입에는) 니코 코바치 감독의 의사가 중요하다. 교체 요원에게 4천200만 유로를 지급하고 싶지는 않다"며 하메스의 잔류가 쉽지 않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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