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민이 2019시즌 KPGA 챌린지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2019시즌 KPGA 챌린지 투어의 첫 번째 대회인 ‘2019 KPGA 챌린지 투어 1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이규민(19)이 우승을 차지했다.
 
19일과 20일 충남 태안군에 솔라고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이규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2위 그룹을 1타 차로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규민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 시상식 전까지만 해도 우승이 실감 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우승을 했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1라운드가 끝나고 내심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정말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9년 ‘KPGA 챌린지투어’의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해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시작이 좋은 만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KPGA 프로(준회원)와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이규민은 10세 때 사촌 형(KPGA 노경록 투어프로)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이규민은 2017년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졌던 ‘제28회 전국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그해 국내에서 열린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비록 최하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이규민은 “PGA투어 대회에 나갔던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PGA투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코스 공략과 상황 대처 능력 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데뷔하는 것이다.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입성한 후 ‘KPGA 명출상(신인상)’과 ‘제네시스 대상’ 등 각종 타이틀을 획득해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 선수’로 이름을 날리는 것이 ‘이규민’의 꿈이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드라이버 샷의 방향이 불안정하기도 하고 퍼트도 약하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 나간다면 언젠가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19년 ‘KPGA 챌린지투어’는 지난해까지 별도로 운영해왔던 2부투어 격인 챌린지투어와 3부투어 개념의 프론티어투어가 통합돼 연간 20개 대회와 함께 총상금 16억 8천만 원 규모로 치러진다. 

‘2019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는 21일과 22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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