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훈.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최종훈이 음주단속 경찰관에게 금품을 제안했다가 거절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최종훈이 음주운전 현장단속 경찰관에게 금품공여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확인돼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훈이 당시 현장에서 200만 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부분을 확인했다. 이는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계속 수사해서 밝여할 부분으로 당시 경찰관이 뇌물공여 의사를 받았다는 진술이 있어 최종훈을 입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려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활동했다.

앞서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른바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등이 참여한 ‘단톡방’에서 최종훈이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이야기가 오간 사실이 확인됐다. 여기서 연예인들의 뒤를 봐준 듯한 뉘앙스로 거론된 경찰이 '경찰총장'이며, 이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1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파견 근무를 했던 윤 총경으로 밝혀졌다.

이후 최종훈은 윤 총경 부부와 골프를 쳤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2016년 2월 자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을 당시 유 대표의 부탁을 받고 윤 총경이 관련 보도를 막아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음주 운전 보도 무마에 대해선 강경하게 부인하던 최종훈이 음주단속 경찰에게 금품을 제안한 일이 밝혀지면서 최종훈이 이번엔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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