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메사(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와 맞대결을 끌어낼 수 있을까.

류현진이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릴 2019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개막 이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날 5~6이닝을 던지며 투구 수, 이닝 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시즌 준비가 늦다. 커쇼는 21일 올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커쇼는 오는 26일에도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다. 21일 커쇼는 라이브 피칭을 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을 못했다"며 시즌 준비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쇼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워커 뷸러는 커쇼보다는 빠르다. 20일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2⅔이닝을 던졌다. 뷸러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개막 시리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투수가 빠지면서 개막전 선발투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2일 직전까지 개막전 선발투수가 누구인지 알리지 않았다. 유력한 후보는 류현진과 리치 힐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0, 리치 힐은 1승 1패 11이닝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일정을 보고 개막전 선발투수를 결정한다고 알렸다. 일정상 류현진은 22일 밀워키와 경기에 등판하면 6일 휴식 후 오는 29일 열리는 개막전에 나설 수 있다. 힐은 21일 불펜 투구를 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4일 시범경기에 한 번 더 오르게 되고 개막전까지 4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로버츠 감독 말대로라면 류현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일정이 류현진을 보고 웃는 상황에서 22일 등판이 중요하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블루는 20일 "류현진이 리치 힐보다 일관성 있다"며 그가 선발 등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워키와 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5~6이닝을 던져야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다저스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전을 치른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전 동료 잭 그레인키다. 류현진 전 동료와 맞대결을 만들 수 있을까. 22일 투구 내용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