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나현PD] 가수 정준영이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포승줄과 수갑을 찬 모습으로 법정 밖으로 나왔다.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준영이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구치소로 향했다.
▲ 정준영 ⓒ star K 영상 캡처
정준영은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오전 9시 3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은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정준영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 시작 후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2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에 출석할 때와 달리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로 나왔다. 정준영은 "윤 총경과 알고 있었던 사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말은 하지 않고 호송 차량을 이용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22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은 10명이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지난 17일에는 비공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