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로리 매킬로이 시대'가 열릴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황태자' 로리 매킬로이(30, 북아일랜드) 상승세가 매섭다.

기복이 없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모두 6위 안에 들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에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샷 감각이 절정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이 "천장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평할 정도. 올해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적기라는 평이 그래서 나온다.

페덱스컵 포인트와 상금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도 상승했다. 8.3692포인트를 챙겨 종전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전망도 밝다.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베팅업체 '웨스트게이트 라스베가스 슈퍼북'이 내놓은 올해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에서 매킬로이는 8/1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보였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 우승만 없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 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듬해 PGA 챔피언십을 석권했다. 2014년에는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모두 거머쥐며 황태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마스터스 그린 재킷만 걸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5)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 이상 미국)가 경쟁자로 꼽힌다.

최근 두 달간 2승을 챙긴 존슨은 배당률 10/1을 부여 받았다. 지난해 PGA 투어에서 3승,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좋은 기세를 올해도 이어 가고 있다.

마스터스에서만 통산 4승을 수확한 우즈는 배당률 12/1로 뒤를 이었다. 메이저 우승을 향한 선수 의지가 강하다. 2008년 US 오픈 이후 11년째 연을 맺지 못한 상황.

우즈는 '시즌 그림'을 메이저 일정에 맞춰 그린다. 오는 4월 12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겨냥해 스케줄 조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목 통증을 이유로 8승이나 거둔 '텃밭'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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