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물 신인' 임성재가 22일(한국 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분위기 반등과 마스터스 출전,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발스파 챔피언십이 단단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임성재(21, CJ대한통운)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나선다.

코스가 만만찮다. 황갈색 독사라는 뜻을 지닌 코퍼헤드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곳곳에 깊은 벙커가 줄지어 있어 공략이 까다롭다. 특히 '뱀 구덩이(Snake Pit)'로 불리는 16~18번 홀 난도가 매우 높다.

PGA 투어에서 가장 잔인한 클로징 3개 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대회에 걸린 타깃이 많다. 우선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임성재는 지난 18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1타 차로 쓴맛을 봤다.

대회 2라운드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거두는 등 나쁘지 않은 샷 감각을 보였지만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둘째 목표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다. 오는 4월 12일 열리는 마스터스가 주 타깃이다. 출전을 위해선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72위인 임성재는 마스터스 전까지 3개 대회에 나선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좋은 스타트를 끊을 필요가 있다. 랭킹 상승을 위한 기초 공사격이다. 

앞길이 구만리인 젊은 선수다. 중압감을 가질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나 골퍼는 항상 정상을 꿈꾸며 채를 쥔다. 운동선수로서 평소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메이저 오브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마스터스 출전을 좋은 인센티브로 여기면 된다.

경쟁력은 충분한 골퍼다. 지난 11일 막 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티 샷 안정성을 높이고 코스 읽는 노련미만 쌓이면 대회마다 톱10에 다가설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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