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즉시 전력감 수집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0일(한국시간) '뮌헨이 새로운 반격에 나선다'며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선다고 전했다.

울리 회네스 뮌헨 회장이 칼을 빼 들었다. 그는 "현재 뮌헨은 새로운 팀으로 나가려 한다. 사상 최대의 투자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리버풀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 탈락이 지갑을 열게 된 것이다.

뮌헨은 이미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끄는데 공헌한 측면 수비수 벵자멩 파바르(슈투트가르트)를 3천500만 유로(450억 원)의 이적료에 영입을 확정했다.

'뉴 갈락티코'를 선언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수준은 아니지만, 뮌헨에 최적화된 선수들을 불러 모은다는 계획은 계속된다. 릴(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스 페페를 8천만 유로(1천26억 원)에 영입을 합의했다.

시선은 18살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된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에게 향한다. 3천500만 유로(450억 원)를 책정했다. 또, 프랑스 대표인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도 8천만 유로(1천26억 원)를 베팅한다.

총액이 무려 2억 유로(2천570억 원)를 넘는다. 뮌헨은 2017-18 시즌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서 코렌틴 톨리소를 포함해 다수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억1천600만 유로(1천493억 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올여름은 당시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다만, 모든 영입이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뮌헨은 정우영을 비롯해 킹슬리 코망, 헤나투 산체스 등 유망주들을 적절히 섞어 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성장을 외부 영입이 막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아르연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큰돈 지출로 한 번에 무너진 팀 체계 재건을 위해서는 유망주의 과감한 중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동시에 칼 하인즈 루메니게, 회네스 회장의 구단 운영 방식이 근시안적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회네스 회장은 "돈이 축구계를 지배하는 경향이 있지만, 큰 대회 우승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다"며 폭풍 영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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