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임은수를 고의로 가격한 것으로 의심받는 머리아이 벨(미국)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임은수는 사과를 받아들였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부상했다.

미국 머라이어 벨이 스케이트 날로 임은수의 종아리를 찍었다. 

임은수는 곧바로 연습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긴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숙소로 이동해 대한빙상경기연맹 트레이너에게 추가 치료를 받았다.

임은수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지만 흔들리지 않았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예술점수(PCS) 32.48점을 합쳐 72.91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최고점을 경신했다. 

임은수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예전에는 그냥 무시하자고 생각했지만 대회 직전에 (괴롭힘의 정도가) 정말 심해졌다. 사과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임은수 측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항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양국 선수단 관계자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서 미국 선수단 관계자는 "벨이 임은수와 충돌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훈련 음악이 시작되어 하지 못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곧바로 임은수에게 해당 사실을 전했다. 임은수는 소속사를 통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임은수와 벨은 22일 프리스키이팅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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