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입건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정준영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에 대해 21일 오후 8시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정준영은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며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오후 12시30분께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정준영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다 할 답은 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이후 마련된 호송 차량을 타고 유치장으로 향했다.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연예인들과 일반 지인들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다.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피해 여성은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은 '몰카 스캔들'이 불거질 당시 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 지난 12일 급거 귀국했고,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wyj@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