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이겼다 ⓒ WKBL
▲ 두 팀의 에이스 박지수와 김한별이 격돌했다 ⓒ WKBL
[스포티비뉴스=청주, 맹봉주 기자] 열흘의 휴식이 있었지만 슛감은 그대로였다.

청주 KB는 21일 홈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97-75로 이겼다.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하루 휴식 후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66.7%(18/27)였다. KB는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앞으로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았다.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했다. 26득점 13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경기 막판 왼쪽 발목을 다치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강아정은 20득점 6어시스트 3스틸, 카일라 쏜튼은 26득점 9리바운드로 박지수를 도왔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2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공격에서 다소 부진했다. 우리은행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한 여파가 있었다. 

김한별 외에도 박하나(1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배혜윤(8득점 4어시스트) 등 국내선수들의 공격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티아나 하킨스(26득점 8리바운드)만으론 역부족이었다.

▲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했다 ⓒ WKBL
1쿼터는 KB의 흐름이었다. 열흘을 쉬었지만 슛감이 식지 않았다. 강아정, 쏜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에서 활기를 띄었다. 골밑을 지키는 박지수의 존재감도 컸다.

삼성생명도 김한별이 3점슛 2개를 넣는 등 추격했다. 하지만 박지수와 쏜튼을 막지 못했다. 그렇다고 박지수와 쏜튼에게 수비를 집중하면 강아정, 심성영 등 다른 쪽에서 터졌다.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2쿼터 1분 30초 심성영의 3점으로 37-22, 15점 차로 KB가 달아났다.

하지만 이내 삼성생명의 저력이 드러났다. 식스맨 김보미가 3점슛 4개를 터트린 것. 역시 벤치에서 나온 윤예빈도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42-5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삼성생명의 추격은 계속됐다. 하킨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쇼를 펼쳤다. 3쿼터에만 하킨스는 18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김한별, 박하나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수비에서 고전했다. 반면 KB는 박지수, 쏜튼이 착실하게 점수를 올리며 더 달아났다. 경기 종료 4분 26초 전에 나온 강아정의 3점슛은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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