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피닉스(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만루홈런을 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가 유격수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강정호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 7-5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강정호는 팀이 3-5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 타석에 나섰고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시범경기 6호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피츠버그 담당 애덤 베리 기자는 경기 후 클린트 허들 감독이 남긴 말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도했다. 허들 감독은 "응급상황에 대비해 강정호를 내일(23일) 유격수로 내세울 것이다"고 말했다.

KBO 리그에서 유격수였지만,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3루와 유격수를 오갔다. 그러나 2015년 데뷔 시즌 이후 부상 전력이 있어 3루수로만 나섰다. 강정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주전 3루수로 선택을 받았다. 현재 피츠버그는 에릭 곤잘레스가 주전 유격수, 케빈 뉴먼이 백업 유격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23일 피츠버그는 최지만 소속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를 한다. 2015년 이후 오랜만에 유격수 강정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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