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고 자신들의 죄를 무마하기 위해 공권력과 유착한 이들이 구속되고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단톡방 제국'이 몰락하면서 그들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단톡방 제국'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는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이 유포되고 있었고, 음주 운전 등을 무마하기 위해 그들이 '경찰총장'이라 언급된 윤 모 총경과 유착 정황 등이 포착됐다.
가장 먼저 승리가 입건됐다. 성접대 의혹을 받은 승리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마약수사대 검사를 받는 등 적극 협조했다.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 알성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고, 입영 연기를 언급하며 의혹을 깨끗하게 씻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당초 오는 25일 입대 예정이었던 승리는 입영연기신청서를 제출했고, 병무청이 입영 연기를 결정하면서 입대 날짜가 3개월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코카인을 투약했고, 생일 파티에서는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또 다른 주장이 제기됐고, 식품안전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더해졌다.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은 구속됐다.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준영의 혐의 역시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메시지방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했고,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에 이르렀다.
정준영은 혐의가 불거지고 지난 12일 급거 귀국했다. 경찰은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지난 14일과 17일 조사를 펼쳤다. '황금폰' 등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고, 자택 압수수사로 추가 휴대전화 여부를 확인했다. 이후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3일 뒤인 2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정준영은 '승리 게이트' 첫 구속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가수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2016년 음주운전을 한 뒤 적발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유착한 정황이 포착됐다. 처음에는 해당 의혹을 부인했지만 거짓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유착 의혹은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최종훈은 또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유착 의혹 보도 전 'SBS 8뉴스' 취재진과 통화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 총경과 골프를 치고 해외 케이팝 공연 티켓도 구해진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최근에는 3년 전 음주운전 당시 단속 경찰에게 돈을 건네려 했고, 도주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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