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피닉스(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강정호 홈런 가운데 몇 개는 하위 레벨,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만들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31) 홈런에 대해 냉철한 분석을 남겼다.

매체는 22일(한국 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올 시즌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했다. 피츠버그 클린드 허들 감독이 언급한대로 주전 3루수에는 강정호가 올랐다.

강정호는 이날까지 타율 0.194(36타수 7안타) 6홈런 OPS 0.997을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강정호가 기록한 7안타 가운데 6개가 홈런이라는 점이다. 현재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부문 공동 선두다.

매체는 "2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은 강정호는 올해의 재기상 후보다.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경기장에서 날렵하고 민첩했다. 여전히 강하고 정확한 공을 던진다"며 수비력을 칭찬했다. 이미 허들 감독이 강정호 수비력을 칭찬했고, 미국 언론들은 경쟁자 콜린 모란보다 수비, 공격력에서 모두 낫다고 평가를 내린바 있다.

매체는 수비력을 칭찬하면서 홈런에 대해 물음표를 남겼다. 그들은 "지난 21일까지 강정호가 친 5홈런 가운데 몇 개는 하위 레벨인 마이너리그에서 나왔다. 적어도 1개는 레콤 파크 바람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21일까지 강정호는 뉴욕 양키스 J.A. 햅에게 2개, 마이애미 말린스 헥터 노에시와 트레버 리차즈에게 1개씩, 탬파베이 레이스 올리버 드레이크에게 1개씩을 쳤다. 

햅과 드레이크는 메이저리거에서 100경기 이상을 뛴 메이저리거다. 헥터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트레이닝 초청을 받은 투수고 리차즈는 메이저리그 25경기 경력이 전부다. 이날 만루 홈런을 빼앗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D.J. 스넬튼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4경기뿐인 마이너리거다. 매체는 상대 투수들 수준이 낮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러나 강정호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쳤다는 소식을 빠뜨리지 않고 전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홈런 아닌 첫 안타를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2루타로 뽑았고 9회에는 팀 승리를 이끄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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