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SBS 드라마 '빅이슈'가 CG가 완성되지 않은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21일 방송된 SBS '빅이슈' 12회에는 황당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미완성된 CG가 곳곳에 노출됐으며, CG를 만들기 위한 편집 지시 사항도 그대로 등장하는 등 그야말로 '역대급' 사고가 났다.

특히 한두 군데 아니라 방송 내내 이 같은 화면이 곳곳에 등장해 빈축을 샀다. '70-8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 '70-9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밑에 red 다 지워주세요' 등의 CG 지시 사항 문구가 등장할 때는 아예 검은 화면에 해당 자막만이 등장했다.

화면을 삽입해야 하는 CG 장면에는 삽입돼야 할 화면이 엉뚱한 곳에 떠있거나 CG 촬영 당시 사용했던 초록색 배경이 지워지지 않는 등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화면 조정 장면도 등장했다. 

▲ SBS 드라마 '빅이슈' 방송화면 캡처

방송 직후 '빅이슈'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다. 하지만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영되며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시청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빅이슈'는 21일자 방송의 클립 영상도 올리지 않고 있다. 보통 방송 직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해당 방송의 주요 장면을 클립 영상 형태로 다시 볼 수 있다. 그러나 2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빅이슈' 21일자 방송분의 클립 영상이 게재되지 않았다.

시청률도 하락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빅이슈'는 전국기준 시청률 3.7%(11회), 4.1%(12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된 9회(4.3%), 10회(4.6%)보다 각각 0.6%p, 0.5%p 하락한 수치다.

'빅이슈'는 2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 '빅이슈 방송사고'라는 단어로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도 해당 방송사고 장면이 캡처돼 확산되면서 조롱 받고 있다.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