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우영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해와 같은 필승조로 2019년 시즌을 준비한다. 동시에 히든카드도 준비한다. 

최일언 투수 코치는 신인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과 입단 9년째 왼손 투수 이우찬, 그리고 팔꿈치 수술 후 복귀 3년째인 오른손 투수 여건욱을 주목하는 선수로 꼽았다.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최일언 코치는 "불펜 쪽에 있는 선수 중에 순위를 매겨 보직을 결정했다. 우선 마무리는 정찬헌이다. 신정락 고우석 진해수가 필승조다"라고 밝혔다. 네 선수는 지난해 LG에서 등판 횟수 1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김지용이 팔꿈치 수술로 빠진 가운데 필승조 구성은 작년과 같다. 

최일언 코치는 이어서 "상황에 따라 정우영이나 여건욱, 이우찬을 적절히 기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우찬에 대해서는 "지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과감히 기용할 생각은 있다. 마운드에서 경기 운영 능력은 아직 모르겠다. 일단 구속과 구위, 제구가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정우영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일언 코치는 정우영의 대담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온실'에서 기른다. 

"정우영은 사실 마음 같아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내보내고 싶다. 그래도 신인이라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승리조라고 해도 매일 나갈 수는 없다. 필승조가 나가지 못하는 날에는 정우영에게 한 번 맡겨볼까 한다." 

한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LG 선수들은 22일 오후 2시 개막전이 열릴 광주로 출발했다. 개막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선발 맞대결을 벌일)양현종은 대단한선수다. 내가 오기 전 시즌에 MVP를 받은 걸 알고 있다. 그와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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