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이 21일 구속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가수 정준영이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22일 오후 1시 3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상의는 티셔츠에 정장을 걸치고 하의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채로 나타난 정준영은 구속 후 첫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전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 가수 정준영이 21일 구속됐다. 사진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사과문을 읽는 정준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앞서 지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이 지난 2015년부터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해 모바일 메신저 단체방에 공유했으며,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정준영은 12일 피의자로 입건됐으며, 14일과 17일 두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18일 정준영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준영은 21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결국 구속됐다. 

정준영은 2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고,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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