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지오(왼쪽)와 이미숙. 출처|스타K 영상캡처,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배우 윤지오에 이어 배우 이미숙이 입을 열었다. 이미숙은 고 장자연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배우 이미숙은 22일 고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기꺼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미숙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2일 '고 장자연 배우와 관련한 이미숙의 입장'을 공개했다. 배우 이미숙이 최근 배우 윤지오의 증언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고 장자연 사건, 고 장자연 리스트와의 관련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연 셈이다.

2009년 고 장자연 사망 당시 같은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다가 이적하며 계약 분쟁을 겪고 있었던 이미숙은 최근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다시 재기되며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당시 소속사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매니저를 시켜 고 장자연에게 일명 '장자연 문건'을 작성하도록 했다고 보도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그간 침묵을 지켰던 이미숙은 고 장자연의 명예 회복과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추가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섰다.

이미숙은 공식입장을 통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980년생 신인 배우였던 고 장자연은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이 생전 쓴 기업인 및 언론인 명단이 담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회자되며 성 접대 의혹이 일었으나 사건은 무협의로 종결됐다.

한편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이 고 장자연 사건을 9개월째 조사중인 가운데 고인의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는 장지연이 작성한 문건은 유서가 아니며, 자신이 문건에 적힌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봤고, 직접 장자연의 성추행 피해를 목격했다고 밝혀 사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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