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왜그래 풍상씨'의 유준상. 제공|나무엑터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유준상이 화제와 인기 속에 막을 내린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를 두고 "내 인생작 같다"며 후회없이 올인했다고 고백했다.

유준상은 지난 14일 막을 내린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서 평생을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의 가장, 타이틀롤 풍상씨 역을 맡아 절절한 열연을 펼치며 사랑받았다. 제 간이 병드는 것도 모르고 속썩이는 네 동생을 위해 헌신해 온 풍상씨의 모습에 유준상을 두고 '국민장남'이란 애칭이 다 생겼을 정도다.

'왜그래 풍상씨'가 막을 내린 뒤 부산으로 포상MT까지 다녀 온 유준상은 스포티비와 만난 자리에서 "인생작을 만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드라마 초반 스태프 누군가가 그랬다. '선배님의 인생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짧은 미니시리즈 안에서 인생작이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인생작 같은 느낌이다."

유준상은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 긴 사간이라면 긴 시간을 풍상씨로 올인해서 보냈다. 후회없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많은 사람과 함께, 많은 생각을 나누며 이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스스로도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1969년생, 올해 우리 나이로 51세가 된 유준상은 "제가 (진형욱) 감독님과 나이가 같다. 감독님이 '우리가 새로운 한 살이에요' 하시더라"라며 "저도 그 이야기를 듣고 '한 살이네요 감독님. 새롭게 맞이해야 하겠네요'라고 하며 의지했다"고 말했다.

풍상씨는 모진 풍파를 온몸으로 맞았지만 연기하는 유준상은 행복했다는 게 그의 고백. 유준상은 "겨울에 물에 어떻게 빠지지 생각이 들다가도 현장에서는 한 신 한 신을 찍으면 '내가 다음엔 뭘 못하겠어'라는 마음으로 다음 신을 찍곤 했다"고 강조했다.

유준상은 "'왜그래 풍상씨'는 또 다른 한 살을 맞이하는 시작하는 작품인 것 같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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