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준영은 불법 성관계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됐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

22일 방송된 MBN '뉴스8'은 정준영이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준영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때 변호인을 대동하지 않았다. 정준영은 3년 전 전 여자 친구에게 피소됐을 때 선임했던 변호사와 이번에도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정준영의 변호인은 현재 증거 인멸 혐의로 입건돼 사임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정준영은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후 8시께 정준영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범죄사실을 소명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준영은 본격적으로 방어를 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라고 해도 수사에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일각에서는 검찰로 사건이 넘어갔을 경우 수사 검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가수 정준영이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했다. 방송화면 캡처

정준영의 혐의는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정준영은 불법 촬영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유포했다. 대화가 복원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명에 이른다.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한 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통감해 연예계를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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