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을 대파한 한국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동생들이 먼저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대만과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같은 날 울산에서 A대표팀이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있는 가운데 동생들이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조 1위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 각 조 2위 중 상위 네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대만을 대파하며 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 선발명단

한국은 공격진을 조영욱, 전세진, 엄원상으로 구성했고, 이동준, 이시헌, 김동현, 서휘, 원두재, 이상민, 서경주, 안찬기가 선발 출전했다. 주장 완장은 이상민이 찼다.

▲ 선발명단 ⓒ 대한축구협회
◆ 전반 : 이동준 멀티골, 멀찍이 달아나는 한국

한국은 초반부터 대만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대만 진영에서 공이 계속 도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14분 만에 첫 기회를 잡았다.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에 걸려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이동준이 나서 골키퍼를 완벽히 속여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선제골 이후 기세가 더욱 올랐다. 전반 18분 조영욱의 슈팅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8분 전세진의 헤더는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전반 33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동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쪽 골대 구석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9분에는 서경주가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승기를 잡았다.

▲ 돌파를 시도하는 김동현 ⓒ 연합뉴스/EPA
◆ 후반 : 이동경 해트트릭, 후반에도 골 폭풍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같았다. 한국이 대만을 몰아붙였다.

후반 7분 김동현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고, 후반 9분 이동준의 슈팅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23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시헌이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아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1분 후 또 골이 터졌다. 조영욱이 상대에게 공을 빼앗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계속해서 골이 터졌다. 후반 27분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빈 곳을 노린 슈팅으로 골을 넣었고, 불과 1분 후 다시 골을 넣어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동경은 후반 39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한국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대승으로 본선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 경기정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1차 예선 한국 vs 대만, 2019년 3월 22일 오후 7시,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 프놈펜(캄보디아)

한국 8-0(3-0) 대만
득점 : 15' 33' 이동준, 39' 서경주, 68' 이시헌, 69' 조영욱, 72' 73' 84' 이동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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