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8경기 동안 침묵했다. 그러나 이청용이 천금 같은 골로 승리를 장식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남미 복병 볼리비아를 안방으로 초대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홍철의 크로스를 이청용이 헤더로 마무리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선발명단 : 지동원-손흥민 투톱, 벤투 감독의 전술 변화
한국은 볼리비아전에서 전술적인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을 지동원과 투톱에 놓고, 볼리비아 골망을 노렸다. 허리에는 나상호, 황인범, 권창훈, 주세종을 배치했고, 포백은 홍철, 권경원, 김민재, 김문환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볼리비아는 지우베르트 바르가스가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사무엘 수헤이로, 라울 카스트로, 라미로 바카 폰세, 크리스티안 루이스, 바라카몬테가 포진했다. 수비는 루이스 로페스, 사울 토레스 로하스, 마빈 히메네스, 아드리안 세루토가 나섰다. 골문은 라울 페나로사가 지켰다.
■ 전반전 : 압도적인 한국, 그러나 열리지 않는 골문
탐색전은 없었다. 한국은 경기 휘슬이 울리자 거세게 몰아 붙였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지동원이 골문 앞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에도 볼리비아 진영에서 전방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가져왔다.
손흥민은 프리롤로 한국 공격을 지원했다.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했다. 볼리비아의 간격은 벌어졌고, 전반 18분 지동원이 헤딩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손흥민은 볼리비아 포백과 미드필더 사이에서 기회를 노렸고,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공격을 주도했다. 볼리비아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다.
전반 32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마주했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35분에도 드리블 후 슈팅으로 볼리비아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 후반전 : 이청용 천금 결승골, 한국을 승리로 이끌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6분 권창훈이 유연하게 돌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황인범도 볼리비아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골망이 외면했다. 볼리비아는 레오나르도 구티에레스와 바르가스가 역습으로 호시탐탐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벤투 감독은 후반 16분 이승우와 황의조를 투입했다. 최전방과 측면 변화로 선제골을 노리려는 계획이었다. 후반 23분 황의조가 볼리비아 포백 사이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황인범을 불러들이고 이청용을 투입해 허리에서 다양한 공격 지원을 꾀했다. 볼리비아도 루이스 호세 바르가스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한국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나갔다. 측면 침투로 볼리비아 수비를 흔들었지만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2선까지 내려와 공격 지원을 했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청용이 휴반 40분 헤더로 천금 같은 골을 넣었고, 승리의 여신은 한국에 미소 지었다.
관련기사
- 모모랜드 아인, 풍만한 볼륨감
- 손흥민, 포체티노-시소코와 함께 시즌 평점 1위
- [스포츠타임 현장] ‘이강인 찌르고, 손흥민 받고…’ 볼리비아전에 볼 수 있을까
- [유로 예선 REVIEW] '아자르 2골 맹활약' 벨기에, 러시아 3-1 격파 (영상)
- 박항서, 베트남 축협에 불만 “시간 충분치 않다”
- '만점 활약' 권창훈 "1년 만에 한국서 경기…재밌었다" (일문일답)
- [스포츠타임 현장] 아무 것도 못한 볼리비아, 고개 숙인 채 퇴장
- [스포츠타임] 손흥민 8G 침묵, 이청용 머리로 볼리비아 1-0 승
- [U23 챔피언십 REVIEW] '박항서 매직 ing' 베트남, 브루나이 6-0 대파
- [스포츠타임 현장]'권창훈 효과'는 확실했다…벤투호도 대만족했다
- [스포츠타임 현장] ‘데뷔전 무산’ 이강인, 인터뷰 정중히 거절(영상)
- [스포츠타임 현장] 투톱까지 꺼냈는데, 왜 손흥민은 침묵하나
- 적장도 반한 박항서호 "베트남은 정말 강하다"
- 대승에도 만족 없는 박항서 감독 "아직 완벽한 팀 아니다"
- '대승+로테이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김학범호
- 쿠르투아 "스페인 언론은 날 죽이려 해, 하지만 난 최고야"
- [유로 예선 REVIEW] '스털링 해트트릭' 잉글랜드, 체코 5-0으로 대파
- [유로 예선 REVIEW] '호날두 복귀했는데' 포르투갈, 우크라이나와 득점 없이 무승부
- [유로 예선 REVIEW] '월드컵 챔프' 프랑스 고른 득점포, 몰도바 원정서 4-1로 승리
- [유로 예선 REVIEW] '월드컵 챔프' 프랑스 고른 득점포, 몰도바 원정서 4-1로 승리
- '인천 폭격기' 무고사는 '몬테네그로의 해결사'
- '우리 형이 돌아왔는데' 호날두, 패배와 다름 없는 무승부에 울다
- "아르헨티나는 곧 메시였다" 끔찍했던 '왕'의 복귀전
- '월드컵 챔프' 프랑스는 여전히 젊고, 재능 있고, 다채롭다
- '생태계 파괴자' PSG 징계 피하자, 이적시장도 떨고 있다
- [스포츠타임 Hero] ‘민폐였다’는 손흥민,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 완패에 부상까지, 메시 아르헨티나 떠나 바르사 복귀 선택
- 바르사가 사야 할 2명, 팔아야 할 '쿠치뉴+2명'
- '멋은 조금 없어도' 스털링은 '축구 종가' 최고의 별
- 벤제마, 유럽 리그 공격수 중 출전 시간 1위
- [스포츠타임 현장] ‘전북’ 모라이스+‘대표팀’ 벤투, 울산서 깜짝 회동
- [스포츠타임 현장] ‘분위기 반전’ 벤투호, 밝은 표정으로 회복훈련
- 트리피어와 작별 준비하는 토트넘, 완-비사카 노린다
- 바르사가 이스코를 영입했다면? 쿠치뉴가 1순위가 아니었다
- [스포츠타임 현장] “형이 못 넣어서 미안하죠…” 황의조는 이강인 데뷔 불발에 미안했다
- 루카쿠 "즐라탄이 나를 바꿔놨다"
- '8개월 만에 복귀' 메시, 호날두도 못 이겨…축구 이 맛 아닙니까?
- 루이 코스타 "승리에 굶주린 호날두, 발롱도르 받을 줄 알았어"
- 바르셀로나, 800억 원 손해 보고 쿠치뉴 팔까?
- '계약 만료 임박' 맨유, PSG 관심에도 에레라 잔류 확신하는 이유
- [스포츠타임 현장] 이강인, 미니게임서 보여준 출전 가능성
- 지단 감독, 레알 마드리드 훈련 때 카를로스 불렀다
- '절대적 신뢰' 로리스 "토트넘 프로젝트=포체티노 프로젝트"
- 맨유 차기 주장은 누구? 팬투표 1위 에레라…2위 데 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