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선수들 ⓒ 현대캐피탈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정규 리그 우승 팀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의 승자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30-32 25-18 23-25 25-22 15-10)로 이겼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1.4%다. 1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2년 만의 정상 등극을 위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정규 리그 2위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3위 우리카드를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한항공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재회한 현대캐피탈은 막판 집중력에서 앞서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의 전광인은 팀 최다인 22득점을 올렸다. 문성민이 21득점을 기록했고 허리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불참한 파다르는 20득점을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결정적인 블로킹과 서브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가 25득점, 정지석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뒷심을 발휘하며 1세트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전광인과 파다르의 스파이크가 폭발하며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양쪽 사이드 공격은 물론 철벽 같은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잡으며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 7-9로 뒤졌다. 대한항공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지만 문성민과 전광인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신영석이 연이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5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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