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결혼하는 가수 알리.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알리(조용진, 35)가 5월 결혼 소식을 직접 밝힌 가운데, 알리 측 관계자의 섣부른 코멘트로 오보가 이어지는 소동 아닌 소동이 빚어졌다.

알리는 22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미국 일정을 마치고 팬클럽에게 먼저 공식적으로 알리려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갔다"면서 "오랜 기간 좋은 만남을 이어간 분이 있다. 제 반쪽이 될 사람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자세한 이야기는 한국에 들어가서 예비신랑과 양가 부모님과 상의 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축복해달라"는 당부도 했다.

앞서 본지는 22일 오후 알리가 3년 간 교제한 직장인 남자친구와 5월에 결혼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알리의 매니저 이모 씨의 소통 오류로 "알리의 결혼은 사실 무근이며 남자친구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한동안 혼란이 일었다.

매니저가 실제로 결혼 계획을 몰랐다면 '모른다'로 답변해야 이치에 맞지만, 그는 '사실무근이다'로 답해 언론의 오보를 유도했고, 축하받아야 할 결혼 소식이 오보 취급을 받게 됐다.

팬들 역시 알리의 결혼을 축하하다가 "남자친구도 없다"는 오보를 접하고 "도대체 뭐가 맞는 것이냐"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마침 공연차 미국 LA에 있던 알리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이라 휴식 중에 이 소식을 접한 터라 사실 확인이 늦어졌고 오보가 기정사실화 됐다. 그러나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소식을 확인한 알리가 인스타그램에 직접 결혼 사실을 인정하면서 마음 놓고 팬들의 축하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알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결혼 계획을 밝힌 후 매니저 이씨는 스포티비뉴스에 "당시 경황이 없어 부정을 했다. 알리 씨와 상의 후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많이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요계에 따르면 알리는 오는 5월 중순 결혼을 세우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결혼 계획을 조심스럽게 알려왔다. 알리의 예비신랑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약 3년간 교제했으며, 조용히 결혼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음악을 접한 알리는 록밴드 스키조의 코러스로 본격적인 대중음악을 시작했으며, 빅마마, 휘성, 거미 등의 코러스로 활동했다. '누보 두'라는 프로젝트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알리가 가수로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는 리쌍의 히트곡 '내가 웃는게 아니야', '발레리노'에 보컬 피처링하면서다. 독특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가수 알리'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09년 '365일'이 수록된 첫 솔로음반 '애프터 더 러브 해즈 곤'을 내면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경연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 예술단 멤버로 북한 평양에서 노래를 불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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