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23일(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리치 힐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는 "리치 힐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가 시즌 준비가 늦었다. 커쇼는 부상이 있었고, 뷸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고 리치 힐,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거론됐다. 22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리치 힐이 개막 1, 2 차전을 책임진다"며 순서는 미정이라고 알렸다.

류현진 개막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50%가 된 가운데 리치 힐이 부상했다. 현재 로테이션상으로 다저스가 쓸 수 있는 개막전 선발투수 카드는 류현진밖에 없다.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에 5번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 없이 1패 1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다저스가 홈 개막전에서 만나는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선발투수는 잭 그레인키로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되면 박찬호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박찬호는 2001년 LA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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