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을 대파한 한국 ⓒ 캄보디아 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김학범호가 도쿄 올림픽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 U-23 대표팀은 22일 캄보디아 캄보디아 프놈펜의 내셔널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H조 예선에서 대만에 8-0 대승을 거뒀다. 김학범호는 첫 경기를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이 걸린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가기 위한 예선이다. 조 1위는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각 조 2위 성적을 종합해 4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하면 이것저것 따질 것이 없지만 조 2위로 떨어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다득점이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전 대승은 더욱 값지다.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도 소득이다. U-23 대표팀에서 주목 받는 선수는 현재 프로에서 주기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한찬희(전남),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등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이동경(울산), 멀티골을 터뜨린 이동준(부산)의 활약이 컸다.

예선이 열리는 캄보디아의 날씨는 매우 덥다. 더구나 경기장 잔디가 인조 잔디다. 열을 받으면 뜨거워진다.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클 수 밖에 없는데 이른 시간 선제골에 추가골이 터지면서 원활한 선수 운용이 가능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에 전세진, 조영욱 등을 교체했고, 선발로 나오지 않은 한찬희를 교체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게 했다.

김학범 감독은 승리와 선수 로테이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올림픽을 향해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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