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최고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페인 언론은 날 죽이려 한다. 하지만 나는 최고다."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자신을 향한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쿠르투아는 22일(한국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I조 예선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 출전했다.

벨기에는 3-1로 승리했지만 쿠르투아는 큰 실수를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하다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실점했다. 벨기에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 후 대표팀 동료 에덴 아자르(첼시)는 "날 따라하고 싶었다보다"라며 웃어념겼다. "쿠르투아가 훌륭한 골키퍼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는 말로 실수를 덮었다.

갑작스러운 드리블에 이은 실점으로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쿠르투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고, 경기력도 딱히 좋지 않아 스페인 언론의 주된 비판 대상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 복귀 후 쿠르투아가 결장하고 케일로르 나바스가 선택되자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언론의 목소로도 높았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비판을 신경쓰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스페인 언론은 날 죽이려 한다. 하지만 난 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본인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난 마음이 편하다. 아주 강하며 훈련도 잘 되고 있고, 잘 뛰고 있기 때문이다"고 한 뒤 드리블 실수에 대해서 "작은 실수다. 골키퍼에게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며 자신을 변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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