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갈하이' 장면. 사진ㅣ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리갈하이' 진구와 서은수가 김사희의 사형 판결을 뒤집으며 무패 전승의 진화를 이어갔다.

2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13회에서는 고태림(진구)과 서재인(서은수)이 윤도희(김사희)의 변호를 맡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태림은 윤도희와 접견해 "살인범이라 할지언정, 내가 풀어준다"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 날 윤도희는 피고인 진술에서 자신이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구입했다고 자백했고, 고태림은 처음으로 재판에서 패했다. 집에 돌어온 고태림은 구세중(이순재)의 품에 안긴 채 오열했고, 처음 한 패소에 의욕을 잃고 넋이 나가버려 '인간이길 포기했다' 라는 메모까지 남기고 화분 사이에 숨어 모두가 찾게 만들었다.

민주경(채정안)은 고태림의 집을 찾았고, "이번 패배 뒤에 누가 있는지 알아? 강기석이 누구랑 손잡았는지 아냐고. 그래. 성기준이야"라고 말해줬다. 서재인 역시 상실한 고태림에게 강펀치를 날리며 "날 외톨이로 만들 셈이냐. 윤도희 씨가 설령 범인이라고 해도 사형은 너무 과한 판결이다. 승부는 이제부터다. 한가하게 식물이나 되어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이끌었다.

고태림은 그런 서재인의 월권에 분노하며 다시금 기운을 차렸다. 서재인은 "아마도 이게 윤도희 씨가 증언을 뒤집은 이유일 거다. 윤도희 씨 면회 기록이다. 피고인 진술 바로 전날 이 여자와 만났다"며 서류를 내밀었다.

고태림은 최윤정과 면회한 후 진술을 번복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다. 윤도희는 최윤정에 대해 지인이라고 둘러댔지만 뭔가가 석연찮았다.

이후 고태림은 재판장에서 "검찰의 날조임에 틀림없다. 윤도희 그 여자가 그런 간단한 증거를 남겨둘 리 없습니다. 몇 번이나 윤도희를 놓치고 이번에야말로 잡지 않으면 검찰 명성에 먹칠하는 것이다. 그래서 증거를 만든 겁니다"라며 주장했다.

그러나 검사는 "진짜 날조는 피고 측이 언론에 퍼트리고 있는 피고인에 대한 동정론.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다느니, 사실은 연약한 성품이라느니. 당신들 변호인이 하는 일이 날조가 아니고 뭡니까. 여기서 그런 건 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고태림은 반박하지 못한 채 쓰러졌다.

서재인이 다시 나서 강기석(윤박)을 만났다. "증거 조작. 판매상 매수 정말 안 하셨느냐. 거울 한 번 보시죠. 거기 기석 씨가 있는지. 아니면 그렇게 비난하던 또 다른 얼굴의 괴태가 있는지"라며 독설했다.

특히 서재인은 최초 목격자에게 증언을 확보했지만, 윤도희의 변호인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입원했다. 고태림은 홀로 재판장에 서야 했고 서재인이 다친 것을 빌미 삼아 배심원에 호소했다.

그러나 서재인이 일부러 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재인은 자신을 쫓아온 시민들에게 "윤도희는 내가 무조건 구해낼 거야. 당신들 보란 듯이 내가 꼭 구해낼 거라고. 덤벼"라며 자극해 얻어맞은 것. 결국 판사는 원심 판결을 파기했고, 사건을 고등법원에 환송했다. 고태림은 이로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서은수와 고태림이 최윤정과 강기석의 글씨체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고 검사가 말한 "적은 적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다"라는 말을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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