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검'이 아닌 '빨간' 무고사(왼쪽)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폭격기는 유럽에서도 통했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스테판 무고사가 유로2020 예선 무대에 몬테네그로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3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한 인천의 해결사는 몬테네그로 A대표팀에서도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와 불가리아는 23일(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스타디온바실레프스키에서 유로2020 예선 1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무고사는 몬테네그로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무고사의 저돌성과 결정력은 유럽 무대에서도 통했다. 선제골로 원정 경기에서 몬테네그로의 기세를 올렸다. 무고사는 후반 5분 수비에서 걷어낸 볼을 지켜내면서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뒤 왼발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 16분 무고사는 발 바깥쪽을 활용하는 절묘한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동료의 부정확한 처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9분에도 간결한 오른발 마무리도 날카로운 궤적을 그렸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옥에 티.

무고사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몬테네그로는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7분 토도르 네델레프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인천 폭격기는 몬테네그로가 가장 믿는 해결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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