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시 유격수로도 활약하게 될 강정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가 강정호(32) 실험에 돌입했다. 비상시 유격수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정호는 팀을 위해서라면 아무 문제 없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강정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샬롯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시범경기에 선발 2번 유격수로 출전했다. 콜린 모란과 경쟁에서 주전 3루수 자리를 따낸 강정호는 이날 유격수로도 출전해 가능성을 실험했다. 강정호는 이날 2루타 한 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특별한 문제를 드러내지 않으며 성공적인 실험을 마쳤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비상시 유격수를 맡을 것이라 말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강정호가 경기 막판 유격수를 볼 수 있다면 야수 활용폭이 넓어질 수 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입단 첫 해인 2015년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소화했던 경험이 있다.

강정호도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유격수 출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팀이 필요하다면 유격수에서 뛸 수 있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강정호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다. 3루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시장 가치가 뛰기 마련이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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