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기훈.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아주 편한 상황이라면 김기훈이 나간다."

KIA 김기태 감독이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앞서 브리핑에서 1차 지명 신인 김기훈(19)의 등판을 시점을 예고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김기훈이지만 데뷔전은 구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1군 분위기에 적응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김기태 감독은 "이제 시작이다. 잘 해보겠다. 선수단과 미팅을 했는데 다들 표정이 좋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개막전인 만큼 설레지 않겠나.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경기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양현종 뒤 투수에 대해서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그리고 김기훈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확실한 것은 아주 편한 상황이라면 김기훈이 나간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기훈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다. 그런데 25명으로 이뤄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기용 방식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의 의도는 '적응'에 있다. 개막전 분위기를 더그아웃에서 체험하고, 어떤 식으로든 공을 던져본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기대가 큰 만큼 준비도 철저하게 시키겠다는 얘기다. 

김기태 감독은 "편한 상황이라는 것은 두 가지가 있겠죠"라며 농담을 한 뒤, 브리핑을 마칠 때는 "9회말 없었으면 한다"며 개막전 승리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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