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형종이 23일 개막전에서 맹활약했다. 1회 2019년 시즌 리그 1호 안타를 친 데 이어 8회에는 2점 차로 달아나는 2루타를 날렸다.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입은 LG 트윈스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LG와 KIA 모두 1회 선취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1번 타자 이형종이 약속한 초구 공략에 성공해 좌전 안타를 기록했으나 2번 타자 오지환이 병살타를 쳤다. 

KIA는 김선빈-제레미 해즐베이커-안치홍의 출루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투수 병살타, 김주찬이 3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4회까지 0-0 균형이 계속됐다. KIA가 번번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 무사 1, 2루가 무산됐고 4회에도 무사 2루에서 선취점을 올리지 못한 채 공격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극복한 LG가 5회 2사 3루에서 '양현종 천적'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기 시작했다.

8회에는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왼쪽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강한 바람 탓에 좌익수 최형우의 예상보다 타구가 더 오른쪽으로 휘었다. LG에서 두 번째로 빠른 주자 정주현이 득점했다. 8회 신정락, 9회 정찬헌이 나와 각각 홀드와 세이브를 신고했다. 

KIA는 5회와 8회 실점 과정에서 나온 외야수들의 실수가 뼈아팠다. 5회에는 해즐베이커가 뒤로 날아가는 타구를 한참이나 바라보다 출발했고, 8회에는 바람의 영향이 있기는 했지만 최형우가 낙구 지점을 놓쳤다. 

한편 23일 LG는 2011년 7월 21일 목동 넥센전 이후 2802일 만에 검은색 원정 유니폼, 속칭 '검니폼'을 입었다. 검은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거둔 마지막 승리는 2011년 7월 17일 사직 롯데전(4-0)이었다. 2806일 만의 '검니폼'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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