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성매매 알선 및 식품위생범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인 가수 승리(29, 이승현)가 구속 수사중인 가수 정준영(30)을 말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승리는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과의 카카오톡 대화방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승리는 2015~2016년 정준영 휴대전화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를 두고 '조작 가능성'을 주장한 데 대해 "정말 기억이 안 났다. 믿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이런 이야길 했다고? 각각의 대화 내용에 시간도 없고, 전 후 내용도 없었다. 분명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또 "이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은 아니지 않나. (정준영을) 왜 안 말렸겠나.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밝혔다. 

▲ 지난 14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정준영(왼쪽)과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돼 연예 활동 은퇴를 선언하고 입대까지 연기한 채 수사를 받고 잇는 승리는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제 입장을 강력하게 주장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옳지 않은 사업체(버닝썬)에 관여돼 있었다. 다만 지금 보도 내용이 제가 아는 사실들과 너무 멀어져 가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고,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다 해도 사람들은 또 경찰에게 돈 찔러줬다고 욕할 것"이라고 

성실히 수사를 받고 있다는 승리는 냉정한 판단을 당부하며 "유일한 바람은 수사 진행과 결과가 좀 냉정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승리는 "나는 일개 연예인이다"며 "사건 사고가 원체 많은 유흥업소와 관련해 일이 터진 거다. 그런데 정치랑 엮어 완전 다른 프레임을 만드는 걸 보니 너무 무섭더라.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또 "10여년간 많은 사랑과 관심, 응원 주신 팬들과 국민들, 전 소속사 YG, 그리고 팀 동료들한테 너무 죄송스럽다. 수사 결과가 어떻든 이번 일은 내가 평생 안고 살아야 된다 생각한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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