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주성 기자] 이강인이 콜롬비아전에서는 데뷔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하루 뒤 오전 10시 대표팀은 울산종합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볼리비아전에 선발로 뛴 선수들은 따로 모여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팀을 나눠 미니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다. 여기서 이강인은 이승우, 박지수, 김영권과 함께 빨간 조끼를 입고 팀을 이뤘다.

가까이서 본 이강인의 움직임은 날렵하고 정확했다. 팀의 막내지만 형들 사이에서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속이고 정확한 패스는 미니훈련이지만 돋보였다. 이강인은 훈련이지만 실전처럼 최선을 다했다.

볼리비아전에서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예고대로 벤치를 지켰다. 미리 다득점이 나오고 경기의 결과가 기울었다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을 수 있지만 경기는 1-0 신승이었다. 이에 경기 후 동료들도 이강인의 출전 무산을 아쉬워했다.

그래도 손흥민은 조심스럽다. 그는 처음부터 이야기를 했다. 난 대표팀 주장으로서 이강인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 모두 한국 축구의 팬이다. 소중히 다뤄야 한다. 좋은 인재를 잃어버리거나 놓치면 아쉽다라고 말했다.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능력은 정말 좋다. 욕심을 가져도 좋지만 급할 필요는 없다. 훈련장에서 재능을 봤다. 어린 선수를 소중하고 조심히 다뤄야 한다. 오늘 출전하지 못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과연 이강인이 콜롬비아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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